인도양 '선상살인' 광현호 살인마 2명, 30일 국내 송환
인도양 '선상살인' 광현호 살인마 2명, 30일 국내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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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현호 / ⓒ부산해경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선상살인’ 광현호 살인범 2명이 국내로 송환된다.

30일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인도양 광현호 선상에서 한국인 선장과 선원을 살해한 사건의 피의자 베트남인 B씨(84년생, 남), V씨(84년생, 남) 등 2명이 이날 오후 2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경본부는 피의자들이 도착하는 즉시 선적지 관할 부산해경서로 호송해 피의자신문, 참고인 보강조사, 피해자 시신 부검 및 증거물 조사 등 철저히 수사하여 정확한 살해 경위 등을 명백히 밝힐 계획이다.

앞서 해경은 사건이 발생하자 지난 22일 수사전담팀 9명(통역인 2명 포함)을 현지에 급파해 피의자 베트남 선원 2명의 신병을 확보하고 현장수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나머지 선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해 왔다. 

이번 사건은 해경이 국외에 있는 우리 선박에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 피의자 신병을 직접 확보하고, 국내로 호송하는 첫 사례로 해경은 “세이셸공화국은 물론 경유 국가인 인도정부와 항공사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 피의자들을 국내로 무사히 호송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20일 오전 2시쯤 인도양 세이셀 군도 근처 해상에서 운항하던 부산 광동해운 소속 130t급 원양어선 광현 803호에서 베트남 국적 선원 2명이 43살 선장 A씨와 기관장 B씨를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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