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맏딸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소환돼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남색 정장에 하얀 가방을 들고 검찰청사에 들어선 신 이사장은 입점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가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굳은 표정으로 짤막한 말을 남긴 채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특히 검찰이 그동안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착수하면서 총수 일가 가운데 처음으로 신 이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게 됐다.
일단 검찰은 신 이사장이 정 전 대표로부터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과 매장 관리에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부당한 금품을 챙긴 혐의를 사고 있다.
현재 검찰은 이와 관련해 신 이사장이 네이처리퍼블릭의 면세점 입점과 매장 위치 등에 편의를 봐주라고 지시한 정황과 진술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검찰은 입점비리 이외에도 롯데그룹 비리 의혹 수사와도 연관해 이날 강도 높게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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