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의장을 비롯한 FOMC 위원 전원 금리 동결에 찬성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는 이달초 금리동결 결정 때 17차례 계속된 금리인상 조치에 따라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보고 일단 금리를 묶은뒤 향후 추이를 지켜보기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FRB의 금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 8일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음 분기까지 점차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예상했다.
의사록은 또 "이제까지의 금리인상이 경제활동과 물가에 미치는 효과가 아직 충분히 느껴지지 않은 만큼, 지나친 긴축 위험을 막기 위해 일단 금리를 동결하는게 적절한 것으로 여겨졌다"고 밝혔다.
FOMC의 이같은 의사록 내용을 요약하면, '확실하진 않지만 이제 금리 인상은 충분하다'는 의미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 회의에서는 제프리 랙커 리치먼드 FRB의장을 제외하고 벤 버냉키 FRB의장을 비롯한 FOMC 위원 전원이 금리 동결에 찬성한 바 있다.
FRB는 다음달 20일 열리는 회의에서도 금리를 또다시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편 뉴욕의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9.6으로 지난해 11월의 98.3 이후 9개월만에 처음으로 100 아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당초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고용과 에너지값 상승 등에 따른 우려 때문에 실제 조사치는 이처럼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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