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명예와 자존심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
현대, “명예와 자존심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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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선 현대중공업회장, 비상경영설명회에서 임직원에게 호소
▲ 3천여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는 참석 못한 직원들을 위해 사내 방송을 통해 전 사업장으로 생중계됐다. ⓒ현대중공업
[시사포커스 / 강성기 기자] “자구안 추진 과정에서 불편과 어려움을 겪겠지만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쳐서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명예와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

최길선 현대중공업회장은 1일 본사 사내 체육관에서 개최된 ‘비상경영설명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경쟁력 회복에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비상경영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최길선 회장, 권오갑 사장과 김정환 조선 사업대표 사장, 김환구 안전경영실 사장을 비롯한 7개 사업대표들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분사, 희망퇴직, 근무시간 단축 등 일련의 경영개선 계획에 대한 이해와 함께 수주 절벽에 따른 일감 부족 등 위기극복 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승인 받은 자구안의 주요 내용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현장 질의응답 등을 통해 종업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사업대표들이 직접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과거 오일쇼크나 리먼사태 때보다 훨씬 크고 심각한 위기 상황을 맞아 우리의 모든 약점이 드러났다”며 “예측이 불가능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고비용 구조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수주 부진이 이어지면서 2018년까지 총 3조5천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주채권은행에 제출하고 경영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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