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전 9시 30분 고재호 전 사장은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있는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우선 이미 구속한 남상태 전 사장과 함께 고재호 전 사장 역시 분식 회계를 지시하고 자금을 지원한 은행 등에 피해를 안긴 혐의 등을 포착한 상황.
특히 검찰은 고 전 사장 시절인 지난 2012년부터 3년 동안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규모가 순 자산 기준으로 5조 4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소환한 고 전 사장을 상대로 분식회계에 관여했는지, 분식회계 사실을 알면서도 눈감아줬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대우해양조산 회계사기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 지난 달 8일 대우조선해양 서울 본사와 경남 거제에 있는 옥포조선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부정 회계 의혹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뒤를 이어 지난 달 25일에는 과거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김 모 씨를 구속하고 남상태 전 사장 역시 조사를 받던 중 추가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서 긴급 체포됐다.
한편 이날 검찰은 “고 전 사장의 회계사기를 우선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히며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포함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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