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태풍 네파탁 북상까지...중부 물폭탄 예고
장마에 태풍 네파탁 북상까지...중부 물폭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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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방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이 장맛비에 교각 밑까지 물이 차올라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 지방에는 내일까지 최고 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설상가상으로 18년 만에 가장 늦은 태풍 네파탁까지 북상하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충청지방에 많은 비를 뿌린 장마전선이 빠르게 북상해 북한까지 올라갔다 오후부터는 다시 중부 지방으로 내려오겠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오전에는 주로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지역에, 오후에는 서울 등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시간당 30mm 안팎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일단 기상청은 6일까지 중부 지방에 50mm에서 최고 150mm 이상, 남부 지방은 10에서 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설상가상으로 현재 괌 서쪽 해상에서는 1호 태풍 네파탁이 북상하고 있는데 네파탁은 주말에는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한 채 중국 동해안을 따라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까지 진로가 유동적이라 기상청은 한반도로 북상하거나 달라지지만 중국에 상륙하더라도 열대 수증기를 끌어 올려 한반도에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서울은 많은 비로 서울 청계천 산책로 출입이 통제됐다.

5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4일 10시 32분부터 청계천 시작 부분에서 고산자교까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에서 월계1교 구간 양 방면 차량 통행도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일단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빗물펌프장을 가동하고, 비상 1단계 근무를 시작해 하천 등 침수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감시하고 있다.

한편 현재 서울과 경기, 강원 북부에는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이날 경기도 포천과 의정부 등에는 한 시간에 30mm가 넘는 폭우가 이어지면서 이날 하루에만 200mm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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