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저녁 8시 33분쯤 울산시 동구 동쪽 52㎞ 해상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우리나라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역대 5위 규모다.
지진 발생으로 울산과 부산 고층빌딩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 이번 지진은 경기도까지 감지됐다. 다만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울산대교 위를 달리던 차들이 흔들릴 정도의 큰 진동이 느껴졌고, ‘쿵’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이 크게 흔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지역에서는 야간자습을 하던 고등학생들도 일찍 귀가했으며, 일부 집에서 벽에 걸린 물건이나 가재도구 등이 부서졌다는 피해도 잇따랐다.
지진발생 직후 두 시간여 동안 울산에서만 1600여 통, 전국적으로 7000통이 넘는 지진 신고와 문의가 폭주했다.
또 지진 지역에서 가까운 고리 원전과 울산 공단 역시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울산시와 경찰청은 공단과 원전 등에는 아직까지 피해 상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추가 여진 발생과 돌발사태에 대비해 비상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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