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노 대통령 '단독회담' 요청
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30일“전시 작통권은 정권 차원이 아닌 국익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
며 노무현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요청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차피 노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후에나 전시작전권 문제가 매듭지어지기 때문에 냉각기를 갖기 위해서라도 다음 정권으로 그 결정을 넘겨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작통권 문제는"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이후에나 매듭지어진다" 고 강조한 그는“이 문제를 가지고 국론 분열이라는 극한대치로 갈 것이 아니라 냉각기를 갖기 위해서라도 이 문제는 차기 정권으로 넘겨야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작통권 환수 논의가 국가적 차원의 계획이라기보다 대통령의 말에 의해 좌우되는, 정권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하고 “야당과의 논의가 없는 상황에서 향후 이 문제를 가지고 어떻게 국민차원의 공동책임을 진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 대표는 특히 "노 대통령이 매듭을 지을 입장도 아니면서 서두르는 것은 역사적으로 이걸 과시하려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든다"며 "야당과의 협의도 없이 추진하고 있는데 어떻게 국익차원이라고 할 수 있느냐" 고 비난했다.
한 대표는 이와 함께“미국이 자국의 동북아 외교정책의 전술적 차원에서 작통권을 조기 이양하려 하는 게 아니냐”며“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 한반도 문제를 두고 '빅딜' 이 이뤄지고 있다는 말까지 들리는 만큼 가용한 대미 채널을 동원해 미국의 의도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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