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작통권 환수 시기상조..지금은 안돼"
한나라당의 차기 대선주자 중 한명인 박근혜 전 대표는 30일 사행성 성인오락게임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두문불출하며 정치 현안에서 멀어져 있던 박 전 대표가 사행성 성인게임 파문과 관련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소속 의원 및 원외 당직자 합동워크숍 참석 직전 '시사포커스' 기자 등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정부가 제도적 대책을 만들어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논란에 언급, "이미 여러 차례 말했던 작통권 환수는 시기상조"라며 "지금 당장은 작통권을 환수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개인 사무실 개소 문제와 관련, "(개인 사무실을) 여의도 근방에 열 계획"이라며 "준비기간을 거쳐 10월초나 돼야 공식적으로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 곳(개인 사무실)에서는 주로 외부사람들을 만날 것"이라며 "대표를 그만두기 직전에 대표비서실장을 지냈던 유정복 의원에게 사무실에 나와서 도와달라고 했고, 몇명 정도만 그곳에서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재섭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정부. 여당은 '전작권 문제를 놓고 자주' 란 이름의 '폐쇄적 민족주의' 를 내세우고 있다"고 거듭 비판하면서 "국가 안보 문제를 이용한 '역(逆)안보 장사' 를 당장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기준 나경원 공동 대변인도 이날 낭독한 결의문에서 "지금 우리나라와 미국 정부가 협의하고 있는 전시 작전통제권의 조기 이양 문제는 단순한 군사전략 차원을 넘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 그리고 한반도 평화와 직결된 국가 생존권 차원의 문제" 라면서 "이를 한미 양국 정부가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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