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파업 여부 르노삼성 'CEO리스크' 부담

다만 한국GM은 제임스 김 사장이 노사화합을 항상 주장해 온 터라 노조가 파업찬반투표에서 71%로 가결돼 15일 출정식을 열고 사측을 압박한다는 계획이지만 노사가 임단협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실제 파업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국GM이 올해 전년대비 20%이상 고공성장을 이어온 배경에는 제임스 김 사장의 노사화합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실제 제임스 김 사장은 노조가 제안한 ‘내수 판매 확대 노사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노조 의견을 대부분 수용하면서 공격적 마케팅으로 전환한 게 내수 성장을 이끌었다.
사측과 노조와의 협력이 상반기 성장을 이끌었다는 데 이의를 다는 이가 없을 정도로 대표적인 노사상생으로 꼽힌다. 그만큼 노조와의 상생을 강조해 온 제임스 사장이기에 임금·단체협상을 놓고 노사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지만 파업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따라서 이번 임금협상이 잘 풀리면 제임스 김 사장이 올해 첫 취임하면서 목표한 내수시장 10%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국GM은 2006년 내수시장 점유율이 10.6%를 기록한 것을 마지막으로 10%이상을 올린 적이 없다. 따라서 취임 첫해 내수시장 10%점유율은 제임스 김 사장에겐 중요한 목표다보니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노사 상생에 초점을 두고 경영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박동훈 사장이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에 처해지면서 르노삼성 하반기 경영에 경고등이 켜졌다. 당초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았는데 배기가스 조작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면서 경영행보 차질이 예상된다.
르노삼성은 올해 상반기 전년대비 25.9%의 성장을 이끈데 있어 박 사장의 경영전략이 통했는데 자칫 하반기에 검찰 조사로 인해 경영 보폭이 좁혀져 내수시장 성장에 타격을 받을까 사측은 검찰 수사에 예의주시 하고 있다.
올 상반기 SM6이 성장을 이끌었다면 하반기에는 SM6과 더불어 9월에 선보일 예정인 SUV 시장에 전략모델 QM6으로 성장을 이끌겠다는 당초 계획에 ‘CEO리스크’ 인한 공백 우려 가능성이다.
이완관련 르노삼성은 “CEO가 검찰 조사와는 무관하게 당초 계획대로 하반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사업계획에 차질은 없다”고 업계의 우려를 일축했다.
박동훈 사장은 8일 폭스바겐 차량 배출가스 조작 관여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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