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뒤늦게 말 바꾸었지만 포르투갈 고전 깨고 우승까지 차지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2016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에데르(릴 OSC)의 천금 같은 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첫 우승컵을 안았다.
자국에서 열린 지난 유로2004에서 결승전까지 진출한 바 있지만 그리스에게 패배하면서 첫 우승을 놓쳤던 포르투갈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800만 유로(약 101억 6040만원)를 포함 이번 대회로 조별리그, 토너먼트 승리수당 100만 유로 등 총 2550만 유로를 받았다.
또 포르투갈의 우승으로 펠레의 예측이 틀리면서 ‘펠레의 저주’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앞서 펠레는 “호날두가 우승의 마지막 페널티킥을 넣었지만 유로에서는 (호날두가 속한) 포르투갈보다 강한 팀이 많다”며 포르투갈의 우승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독일이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고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잉글랜드도 괜찮다. 벨기에도 잊으면 안 된다”고 전했다.
이후 포르투갈 매체 ‘DN’과의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유럽 최고의 공격수다. 그러나 절대로 혼자서는 유럽 정상을 밟을 수 없다”며 “어렵겠지만 포르투갈이 우승을 하기 바란다”고 뒤늦게 언급한 바 있지만 예측은 빗나갔다.
한편 경기 후 호날두는 “프랑스를 꺾어 기쁘다. 언제나 대표팀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역사를 만들고 싶었는데, 우리가 이를 해냈다”며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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