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계 주도 하반기에도 긍정적

지난해부터 이어진 각종 M&A로 사세 덩치를 키워 재계순위 8위로 올라선 한화그룹은 사업을 방산, 태양광, 금융, 화학 중심으로 재편하고 방산기업으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한화가 방산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가운데 대외적인 환경도 한화를 도우면서 올해 10대그룹 중 가장 핫한 기업으로 연일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국내 사드배치로 인해 방산株주 연일 뜨면서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테크윈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M&A매직 효과가 각 계열사에서 드러나고 있다. 더구나 사드배치로 각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와중에 한화그룹은 악영향은 미미한 대신 긍정적 효과가 커 동북아의 불안정한 정세가 장기화 될수록 방산주 기업 특히 한화의 올해 실적에도 긍정적 요소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화그룹은 연 매출 4조원으로 국내 1위 및 글로벌 20위권에 들면서 방위산업체 대형화에도 성큼 다가서면서 글로벌 방산업계와 경쟁할 수 있는 체력 비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가 인수한 기업만 삼성테크윈, 삼성텔레스, 두산DTS 등 굵직한 업체들로 삼성과 두산이 손을 떼면서 현 방산업계는 한화그룹이 주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사드배치 발표 이후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국내 방위산업에 긍정적 요소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국방부의 올해 예산안을 분석해보면 방위력 개선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북한과의 전면전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전력 증가에 집중하면서 무기 및 장비 구매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국내 방위산업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한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2차 양산분에 엔진을 조달한다. 게다가 K-9 자주포가 터키, 폴란드에 이어 인도에도 수출이 예정돼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다는 게 한화그룹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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