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민중은 개·돼지’ 막말 나향욱 성토…조치 촉구
與野, ‘민중은 개·돼지’ 막말 나향욱 성토…조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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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희옥 “공직기강 바로 세워야” - 野 우상호 “공직퇴출 시켜야”
▲ 여야가 국민을 ‘개·돼지’에 비유하고 신분제를 옹호하는 등 갖은 막말로 물의를 일으킨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에 대해 한 목소리로 성토하며 공직퇴출 등을 비롯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여야가 11일 국민을 ‘개·돼지’에 비유하고 신분제를 옹호하는 등 갖은 막말로 물의를 일으킨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에 대해 한 목소리로 성토하며 공직퇴출 등을 비롯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희옥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번 파문과 관련, “철저히 조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헌법상 공무원은 국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국민 전체의 봉사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공직기강을 바로 세워야 봉사자로서의 책임을 다할 수 있다”며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공직기강이 똑바로 서고, 비상식적 언행이 나오지 않는 획기적 계기로 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임윤선 비대위원 역시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이 이런 우월감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며 “긍지를 갖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대부분의 국민이 느꼈을 분노에 매우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입장을 내놨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같은 날 격앙된 반응을 내놨는데,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나 기획관에 대한 조치를 신속하게 해야 한다”며 “이런 인물은 공직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대한민국 국민을 개, 돼지라고 하는 사람을 공직자로 볼 수 있냐”며 “국민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이 자신의 주인을 개돼지라고 하는 게 박근혜 정부의 공직자라는 게 매우 부끄럽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나 기획관은 지난 7일 한 언론과의 식사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이고 먹고 사는 문제만 해결해주면 된다”고 한 데 이어 민중이 누구냐고 하자 “99%”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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