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남학생들 ... '카톡 성희롱 대화 논란'
서울대 남학생들 ... '카톡 성희롱 대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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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을 상대로 카카오톡에다가 성희롱 발언을 하여 논란이 불거졌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박상민기자] 서울대가 SNS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대화를 나눠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서울대 총학생회 산하 학생‧소수자 인권위원회와 인문대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학내 커뮤니티에 ‘서울대 인문대학 카톡방 성폭력 고발’이라는 대자보를 게시했다.”고 밝혔다.
 
대자보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인문대 남학생 8명이 눈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같은과 동기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적인 발언과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대화를 나눴다.
 
한 남학생은 한 여학생의 사진을 몰래 찍어 대화방에 올려 ‘박아 보고 싶다.’, ‘여자가 고프면 (다른 여학생 이름을 말하며) 포도 먹듯이 따먹어’ 등 말했다.
 
또 00이는 얼굴이 극혐(매우 혐오스럽다)이다, 얼굴을 절구로 찧을수 있을 듯 등 동기 여학생들의 얼굴과 몸매를 평가하고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그리고 ‘과외가 들어왔는데 초등학교 5학년이다 고딩이 좋은데’, ‘여자가 고프면 신촌주점 가서 따먹어라’, ‘몸이 좋은 여성들 봉씌먹(봉지 씌우고 먹다)’ 등 성폭행‧성폭력을 암시하는 발언까지 거침없이 대화방에 올렸다.
 
이에 학소위(학생‧소수자 인권위원회)와 대책위원회는 “가해자들이 여학생들이 여자라는 이유로 성적 발언을 하며 성행위의 대상으로 취급하는 부분에 분노가 솟구치며, 이렇게 몰상식하고 저급한 발언으로 피해자들에 크나큰 정신적인 상처를 줬다는 사실을 빠르게 깨닫고 반성해야한다고 말하며 가해자들에 대한 징계를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한편 학교 관계자는 “관련 사안은 인권센터를 통해 조자 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를 취하겠다.”며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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