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에 부담 덜어주기 위해 당 떠나”…탈당 후 ‘무소속’ 의정활동

서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 발표문을 통해 “오늘 제 생명과도 같은 더민주에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당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분골쇄신하겠다. 철저히 반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 잠도 잘 수 없었고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며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조심해야 하는 자리인지 다시 깨달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열심히 뛰었지만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박탈감과 실망을 드렸다.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저를 제대로 돌아보고 혼신을 다해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서 의원이 돌연 탈당을 감행한 이유에 대해 앞서 더민주 당무감사원이 지난달 30일 서 의원에 대해 엄중한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만장일치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오는 12일 자신의 징계를 위한 윤리심판원 전체회의까지 열리는 데 따른 심리적 압박을 이기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당초 최종 징계수위가 결정되는 윤리심판원에서 최소한 제명이나 당원자격 정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았던 만큼 향후 공천을 받기 어려워져 탈당이 불가피했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이렇게 서 의원이 무소속으로 이탈하면서 이제 더민주 의석은 121석으로 줄게 되었는데, 새누리당에서도 박인숙, 이군현 의원이 비슷한 문제로 물의를 빚었던 만큼 이번 서 의원의 탈당이 여당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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