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보건당국,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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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빨간집모기 / ⓒ질병관리본부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11일 질병관리본부는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하루 평균 개체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 확인되면서 전체모기의 50%이상 분류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에 채집된 모기는 부산지역에서 7월 7일 채집한 모기로, 총 채집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모기의 64.2%를 차지하였으며, 현재 바이러스 검사가 진행 중이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 뇌염의 매개체로 다만 모든 모기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일부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국은 현재까지 올해 우리나라에서 일본뇌염 진단을 받은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면서 일본뇌염 유행예측 조사를 실시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밀도가 높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한 경우 등에 경보를 발령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보다 경보발령시기가 한 달 가량 빨라졌는데, 이는 5-6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지속된 영향으로 추정된다.

한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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