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강현구 사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강현구 사장은 이날 12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이날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출석한 강 사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사실대로 성실히 조사를 받도록 하겠다”고만 말한 채 청사로 향했다.

일단 검찰은 강 사장은 지난해 롯데홈쇼핑 재승인 심사 때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강 사장이 주무부처 공무원 등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검찰은 ‘아직 구체화 된 혐의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우선 검찰은 앞서 임직원 급여를 부풀리고, 이른바 ‘상품권 깡’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강 사장이 직원들에게 대포폰 사용을 지시하고, 본인도 대포폰 3대를 돌려쓴 수상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검찰은 이날 강 사장을 상대로 홈쇼핑 재승인 심사 서류를 조작한 경위와 비자금의 규모와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