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국회 예결위 소속 위성곤 의원이 해수부로부터 제출 받은 ‘세월호 선체 인양 및 선체 정리용역 관련 보고’에 따르면 세월호 선수들기를 7월말에 완료할 경우 인양의 마무리 단계인 육상거치는 9월 중에나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세월호 선수들기는 최근 기상 악화 등으로 총 6차례 연기되면서 인양예정일도 당초 7월에서 2개월 정도 늦춰진 상황이다.
또 위 의원은 해수부의 선수들기 실패 사유에 대해 석연찮은 부분을 일부 발견했다. 그간 해수부는 선체인양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가 선수들기라고 누차 밝히면서 파도와 너울 등 기상조건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위 의원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해수부가 진행한 당일 계산한 인양선체의 하중에는 해수부의 판단과 달리 파도의 영향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전하며 이로 인해 선수들기 작업이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위 의원은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의 결정적인 증거물이 될 선체의 인양이 해수부의 안이한 작업진행으로 연이어 지체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위해 작업과정상의 미비점을 즉각 시정해서 인양과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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