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일 금통위...경제성장률 전망치 수정 발표 예정
한은 내일 금통위...경제성장률 전망치 수정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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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전문가들 기준금리 동결 전망, 경제성장률 낮아지면 2.6~2.7% 예상
▲ 사진/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정현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한 번 하향 조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은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본관에서 금통위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수정 발표한다.

주요 경제 관련 기관들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잡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만큼 이달엔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2%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한은이 연내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는 수출과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데다가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올 하반기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번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진다면 0.1~0.2%포인트 인하된 2.6~2.7% 예상했다.

앞서 지난 4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낮춘 이주열 총재는 "유가 하락 등 여러 이유로 세계 경제성장률과 세계 교역 신장률 전망치가 낮아진 것이 주된 이유였다"면서 "2·4분기 이후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공식 결정되는 등 한국 경제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국내에서는 김영란법이 오는 9월 부터 시행되면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11조원대의 타격이 예상되는 등 내수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한은은 지난 4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8%로 낮췄다.

한은이 지난해 1월 발표했던 2016년 성장률 전망치는 3.7%였다. 이어서 4월 3.4%, 7월 3.3%, 10월 3.2%로 매번 낮아졌다.

올해 성장률 전망을 2.6~2.7% 내린다면 작년 1월 처음으로 발표했던 2016년 성장률 전망치를 3.7%보다 무려 1.1%포인트 낮은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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