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대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13일 ‘126억원 넥슨 주식 대박’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 특임검사팀은 이날 오후 4시 김정주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소환되는 김 회장은 진 검사장으로부터 특혜를 준 사실과 논란의 고가 승용차 제공 등에 대해서도 추궁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김 회장 부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의 넥슨 계열사 헐값 매각에 관련된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앞서 전날 검찰은 진경준 검사장의 자택과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의 자택, 판교 넥슨코리아·제주 NXC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했다. 

압색 당시 검찰은 넥슨 측의 재무 및 법무를 담당하는 부서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각종 서류 등을 확보한 것은 물론 두 사람의 자택에서도 관련 문서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 검사장은 지난 2005년 넥슨에서 돈을 빌려 넥슨 비상장주 1만 주를 4억여 원에 사들인 뒤 되팔아 수익 120여억 원을 올렸고, 이 과정에 비위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수사가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