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FTA저지 동시다발 집회
내달 5일 FTA저지 동시다발 집회
  • 박수진
  • 승인 2006.09.01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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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목포,해남등 17개 지역에서 범국민대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협상 하루전인 다음달 5일 광주.전남 곳곳에서 6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FTA 저지를 위한 동시다발 집회가 열린다. 광주.전남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미 FTA 저지를 위한 광주전남운동본부' 소속 관계자 40여명은 31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FTA 협상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의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미국은 FTA 1, 2차 협상 과정에서 노동 3권, 식량, 문화, 환경, 법적 주권도, 우리 국민의 초보적인 생존권도 예외일 수 없다며 '100% 개방'이라는 사상 초유의 협박을 반복하고 있다"며 "한미 FTA는 우리 경제와 주권에 제초제를 뿌리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태의 심각성에도 불구, 정부는 여전히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고 협상과 관련한 어떠한 진실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40억원 상당의 예산을 쏟아부으며 여론을 호도하고 미국의 강압에 굴욕하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운동본부는 FTA저지의 뜻을 모아 다음달 5일 광주, 목포, 해남 등 17개 지역에서 범국민대회를 열고, 6일부터는 광주 동구 금남로 삼복서점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미 FTA 3차 협상은 다음달 6-9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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