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4일 당 성희롱 예방교육 논란과 관련 “강연 과정에서 사려 깊지 못한 발언이 와전된 게 있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행사를 주최한 저의 책임”이라고 사과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 도중 “국민, 특히 여성계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본뜻은 그게 아니었다”면서도 “교육 일부 내용에 대해 국민과 여성계에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바, 저는 이것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한편 야권 정당인 정의당조차 중앙여성위원회에서 전날 논평을 내고 “공당의 당직자들이 모여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는 자리에서 당의 대표가 성희롱이 발생했을 때 ‘참는다’고 했다. “국민의당과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성희롱 당한 피해자가 참는 게 미덕이란 전근대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버리라”며 국민의당 성희롱 교육내용을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