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의 나들이, 여성인권대사 재임명
5.3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지난 3월 여성인권대사를 그만뒀던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그가 8월 31일 5개월여 만에 여성인권대사에 재임명됐다.
이날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대외직명대사인 여성인권대사로 재임명된 강 전 장관은 오랜만의 외출에 즐거운 듯 시종일관 환한 모습을 보였다. 또, 5.31 지방선거 패배 이후 한동안 언론에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었으나, 이날만큼은 ‘나들이’를 나온 듯 밝은 모습을 보여 아직 건재하고 있음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확인시켜주었다.
이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한 임명권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임명장을 전달하며 “축하드립니다”라고 말하자, 강 전 장관은 특유의 환한 웃음을 지으며 임명장을 건네받았다. 이처럼 환한 모습에 주위 사람들이 “좋아보인다”는 물음을 하자, “그동안 쉬었기 때문에 건강이 괜찮다”고 답했다.
또, 강 전 장관은 여성인권대사에 재임명된 것에 대해서 “일정을 봐서 외국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할 생각”이라며 당분간 대권을 위한 움직임보다 여성인권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를 밝혔다.
한편 여성인권대사는 민간인 신분으로서 대사들이 외부 활동을 하는 데 아무런 제약이 없으며, 임기는 2007년 7월까지 1년간이다. 그러나 임무수행 상 필요한 경우 1년에 한해 연장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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