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양이 식용 반대 1인 시위 '매년 350만 마리 죽어간다'
개·고양이 식용 반대 1인 시위 '매년 350만 마리 죽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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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이원복(가운데)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가 가면을 쓰고 '개, 고양이 식용 반대'를 위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초복을 맞아 서울 중심 한복판에서 개, 고양이 식용 반대 1인 시위가 벌어졌다.

17일 한국동물보호연합 이원복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세종로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개 가면을 쓴채 ‘개, 고양이 식용 반대’를 위한 1인 시위를 벌였다.

그에 따르면 “매년 한국에서만 약 350만 마리의 개, 고양이들이 식용으로 쓰여지기 위해 죽어간다”며 “개농장에서 키워지는 개들은 음식 쓰레기를 먹으며 하루하루 힘들게 연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육과 운반, 도살 등 개들에게 너무나도 끔찍한 고문과 고통을 가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라며 “개고기를 먹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고 하겠지만, 우리 주위에는 개고기 때문에 가슴 아파하고 눈물 흘리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개 먹는 사람들은 애완견, 식용견이 따로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개장수에게는 애완견, 식용견 구별이 없으며, 실제 개고기 시장에 가면 흔히 말하는 집에서 길러지던 개들이 대부분”이라며 “내 품에 안으면 애완견이 되고, 버리면 식용견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간을 자신의 부모로 생각하고 절대 사랑과 충성을 바치는 개를 잡아먹는 것은 모든 동물학대의 원인”이라며 “동물학대를 뿌리뽑지 않고서는 인간과 동물이 서로 존중하며 평화롭게 사는 세상을 만들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개식용으로 인한 생명윤리의 파괴, 동물학대의 폭발적 증가, 국민 정서와 문화의 황폐화 등은 우리사회의 커다란 문제이며, 이의 해결을 위해서 하루빨리 '개, 고양이 식용’이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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