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철거된 서울역 고가 위에 새로운 조성을 위해 상판을 설치하는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70년 8월 15일 개통 후 세월이 흐르면서 시설이 노후화된 서울역고가는 2006년, 2012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았고, 서울역고가 바닥판의 잔존수명은 2~3년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역고가를 사람 중심의 초록보행길로 재생하기 위한 작업을 착수해 지난 5월까지 서울역고가의 상판을 모두 철거했다.
안전을 위해 다리를 받치는 교각의 균열과 강재거더의 부식된 부분을 보수․보강하고, 노후화된 콘크리트 바닥판은 모두 철거해 새로운 바닥판으로 교체한다. 단면보수, 강재도장, 교량받침 교체 등 교량 보수·보강 공사는 현재 진행 중이며 9월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콘크리트 바닥판은 1개당 길이 10.3m, 폭 2.0m, 무게 9.8ton에 이르며, 서울역고가 본선 939m에 347개가 설치되며 오는 9월 중순에 완료되고, 10월 말이면 교량상판 포장까지 완료된다.
한편 서울역고가 ‘초록보행길’은 네덜란드의 세계적 건축가 위니 마스가 설계한 것으로 길이 939m의 서울역 고가 보행길에 카페, 안내소, 판매점, 북카페, 호기심 화분 등 20개의 편의시설과 다양한 종류의 나무와 꽃 등 684개의 대형 식재화분이 조성된다.
대형 식재화분에는 반송, 백송, 소나무, 잣나무 등 상록수를 대표하는 소나무과 식물과 사계장미, 사과나무, 팥배나무, 산사나무 등 낙엽수를 대표하는 장미과 식물 등 다양한 식물들과 꽃들 22,812주을 심어 자연스럽게 보행할 수 있는 도심 속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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