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흑인단체 연단에 선 힐러리, '트럼프 맹비난'
美 최대 흑인단체 연단에 선 힐러리, '트럼프 맹비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YTN 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미국 최대 흑인단체 연설에서 공화당의 경쟁자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맹비난을 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각) 힐러리 클린턴은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전국유색인 지위향상협회 연차총회에서 “링컨의 정당이 트럼프의 정당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에 큰 손실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공격했다.

이는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링컨이 공화당 소속인 사실을 빗댄 발언이다. 즉, 링컨은 노예해방을 통해 미국 역사를 바꿨지만 트럼프는 반대라는 점을 시사한 것.

특히 힐러리는 “트럼프의 기업이 1973년 흑인에 대한 아파트 임대를 거부한 일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흑인들의 지지를 호소키도 했다.

힐러리는 또 이날 최근 불거진 경찰 테러에 대해 “이런 광란은 막아야 한다”며 “흑인들이 경찰과 관련된 사건에서 피살될 확률은 다른 인종집단과 비교할 때 균등하지 않고, 검문이나 수색을 받을 확률은 훨씬 높은 점은 인정해야 한다”며 제도 개선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한편 이날 힐러리가 연단에 선 신시내티 지역은 미 대선 정국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최대 경합지역 중에 한 곳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