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복귀하면 정치적 외연 확장에 도움 돼…당 대표되면 찾아뵐 것”

비노계 당권후보인 송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손 전 고문이 더민주에서 경선을 거쳐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보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자 “전혀 불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는 손 전 고문의 정계 복귀에 대해 “복귀한다면 여러 가지로 정치적인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당의 상임 고문과 당 대표를 역임하신 분이기 때문에 정치를 재개한다면 우리 당에 참여해 정권교체에 힘을 모아야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의원은 손 전 고문을 만날 뜻도 내비쳤는데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어찌됐든 손 전 고문을 찾아보려 한다”며 “손 전 고문도 전당대회가 끝나는 것을 지켜보지 않겠느냐. 여러모로 서로 의견을 들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손 전 고문은 지난 16일 자신이 칩거 중인 전남 강진에서 지지자 50여명과 만난 가운데 정계복귀 요청을 받자 그동안 즉답을 피하던 모습과 달리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복귀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더민주와 국민의당 모두 손 전 고문을 끌어들이고자 복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17일 “이제 정치를 할 생각이라면 시기적으로 지금 외에 언제 다른 때 기회가 있겠나”라고 복귀를 촉구했고,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도 같은 날 “전남도의원들이 이낙연 전남지사와의 자리에서 손 전 고문이 ‘8월말 9월초에 복귀한다’는 말을 했다고 들었다”며 지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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