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티 프로세서 VS 여인의 음모
◆ 기발하고 특별한 원맨쇼
무려 1인 7역이라는 대단한 역할의 소화해낸 에디 머피의 다재다능함이 놀랍기 그지없는 작품이다. 말로는 설명이 안 되는 육중하고 기상천외한 코미디물. 셔먼은 매력적인 여인 칼라를 만나 젊은이가 많이 오는 클럽에서 데이트까지 하게 되지만, 클럽의 코미디언이 셔먼의 뚱뚱한 몸을 웃음의 소재로 삼는 바람에 데이트를 망친다. 충격을 받은 셔먼은 자신을 직접 연구 대상으로 삼아 제2의 자신인 바디 러브를 탄생시키면서 급격한 체중감량을 시도한다.
◆ 테크놀러지의 반란 암울한 미래
인간성 말살과 테크놀러지에 대한 비판을 기저에 깔고 환상적인 영상과 낯선 유머들이 펼쳐지는 미래 영화이다. 리들리스코트의 [블레이드 러너]와 함께 1980년대 SF영화들 중 최우선의 컬트 작품으로 꼽힌다. "20세기가 하나의 순간으로 압축된 듯이" 보이는 정교한 세트들은 이 영화의 백미 중 백미다. 20세기의 어느 곳. 고도로 정보화된 사회는 개개인의 일거수일투족까지 감시하고, 정보가 모든 것을 좌우하는 상황에 반대하는 끊임없이 테러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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