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총 3시간 동안 지적장애인 고(48)씨의 집에서 2차 조사를 진행하던 중 학대와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2차 조사를 1차 조사 때 보다 많이 호전 된 것으로 판단하고 진행 한 결과 1차 조사 때의 네, 아니요 대답에서 구체적인 상황 진술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게 고씨는 “축사에서 소똥 치우기도 혼자하고, 혼자 밥 먹고, 혼자 빨래 했다. 다시 돌아가기 싫다.”고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축사 CCTV 분석 결과 폭행 정황을 포착하지 못해 현재 장애인복지법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위주로 수사하고 있다.
하지만 김씨 노부부는 폭행과 학대 혐의에 대해서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고씨는 일관되게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고씨의 몸에 있는 흉터와 다리 수술 흔적이 남아있는 것이 폭행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 정형외과 등 정밀검진을 통해 이유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으며 곧 김씨 노부부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임금 착취와 학대 여부를 집중 조사 후 신병처리를 결정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보건복지부 인권지원과 관계자들은 고씨가 김씨 노부부 축사에서 일하면서 받지 못한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법률 자문을 통해 도울 계획이며, 청주시는 고씨 가족에게 3개월에 해당하는 생활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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