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전통시장 살리기에 옷소매 걷어 부쳐
대기업, 전통시장 살리기에 옷소매 걷어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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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 롯데푸드 ‧ 이마트 “전통시장 활성화 위해 최대한 노력할 터”
▲ 일부 대기업들이 경기침체로 꽁꽁 얼어붙은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KCC 임직원들에게 지급될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KCC
[시사포커스 / 강성기 기자] KCC와 롯데푸드, 이마트 등 대기업들이 내수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살리기에 옷소매를 걷어 부치고 나섰다.

KCC는 하계 휴가철을 맞이하여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휴가비 가운데 20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경기 침체로 소비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전통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분담과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실시된 것이다.

이번 휴가비 지급에는 KCC, KCC건설, KAC(코리아오토글라스)가 함께 참여했으며 약 8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배부 됐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전통시장을 보호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9년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전용 상품권으로, 가맹점으로 등록된 점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KCC 관계자는 “사내 임직원 복지 확대와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온누리상품권을 휴가비에 증액했다”면서 “휴가비도 늘고 전통시장도 살릴 수 있어 임직원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푸드는 19일 강원도청에서 강원도, 횡성군, 횡성시장조합과 ‘전통시간 활성화 사회공헌사업업무협약’을 맺었다. 롯데푸드는 이번 협약에 따라 강원도의 특색 있는 전통시장 조성사업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또 횡성시장 내 30개 점포에 신규 매대 제작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협약은 롯데푸드의 파스퇴르 공장이 위치한 횡성군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강원도의 청정이미지를 지키며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활성화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도 지난달 코엑스에서 ‘전통시장 우수상품 페어’를 열고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였다. 이 행사는 전통시장 우수상품을 발굴하는 박람회로써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이마트는 발굴된 제품은 이마트, 백화점 등 신세계 그룹사 유통채널을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 행사는 전통시장의 우수 상품을 발굴해 판로를 지원하는 등 전통시장과 유통기업의 새로운 상생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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