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형 가입자 비중 24%, 세제혜택은 고소득층으로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은행권과 증권사에서 개설된 ISA 계좌는 238만개로 총 가입금액은 2조5229억원이다.
ISA 계좌 수를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이 214만3000명(90%)으로 가장 많고 증권사는 23만7000명(10%), 보험사는 1000명이다.
유형별로는 신탁형이 213만9000좌(89.9%), 일임형 24만1000좌(10.1%)에 그쳐 은행과 신탁형 위주로 계좌 개설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후 시간이 지나면서 계좌당 평균 잔고는 늘고 있으며 1만원 이하 소액 계좌 비중은 줄었다. 현재 계좌당 평균 잔고는 106만원이며, 지난 3월말 55만원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1~10만원 계좌(23.9%), 10만~1000만원 계좌(15.1%), 1000만원 초과 계좌(3.2%) 비중은 모두 3월말 대비 약 2배씩 늘었다.
은행권의 깡통계좌 비중은 3월말 81.8%에서 4개월 만에 60.2%로 떨어졌다. 은행권 평균 잔고는 ISA 출시 당일 26만원에서 84만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김기한 금융위 자산운용과장은 "ISA가입자 중 서민형 가입자 비중(24%)이 낮아 ISA를 통한 세제혜택이 고소득층에 쏠리고 있다"며 "서민층 상당수가 재형저축, 소득공제장기펀드 등을 통해 이미 세제헤택을 받고 있어 추가 가입 여력이 없는 경우 ISA 가입 유인이 낮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