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원가량 상회
KB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원가량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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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이익 1조1254억원, 희망퇴직·선제적 충당금 적립
▲ KB금융은 기준금리 인하 등 영업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견조한 여신 성장, NIM 개선을 바탕으로 성장을 시현 했다며 비용절감, 자산건전성 안정화에 따른 비용감소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정현민 기자] KB금융은 시장 전망치를 뛰어 넘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원가량 상회했다고 21일 밝혔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1254억원을 상회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1%(1887억원)늘어났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580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5%(354억원) 증가했다. 

KB금융은 "적극적인 비용통제 노력과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희망퇴직 효과로 일반관리비 통제가 잘됐으며 기업구조조정으로 일부 부실 기업의 크레딧 이벤트가 발생했음에도 과거 수 차례 걸친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대손 비용이 낮게 유지됐다"고 전했다.

상반기 일반관리비는 전년 동기대비 13.2%(3224억원) 감소한 2조123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발생했던 대규모 희망퇴직비용(3454억원)이 사라진 효과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대비 1bp 개선된 1.85%를 기록했고 지난해 4분기 1.81%를 저점으로 분기별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5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1%(336억원)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1조544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5%(383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신탁·신용카드 수수료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5.6%(437억원) 줄어든 7324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손익은 538억원 순손실을 기록했고 도시주택보증공사 매각이익(1382억원) 등 거액의 일회성 이익이 있던 전년 동기대비 손실규모가 확대됐다. 영업외손익은 177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8%(553억원) 감소했다.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74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7302억원) 1.8%(130억원) 늘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일부 충당금 환입요인이 발생, 전분기대비 8.1%(312억원) 감소한 356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8.1%(312억원) 감소했다.

2분기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58%를 기록했고 전분기(1.56%)대비 2bp(1bp=0.01%) 상승했다.

NIM은 은행 등이 자산을 운용해 벌어들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차감,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기관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핵심지표다.

은행의 총 연체율은 6월말 기준으로 0.44%를 기록했고 전년 동기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1%로 나타났고 전년말대비 0.04%포인트, 전년 동기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0.59%)은 전년말대비 0.12%포인트, 전년 동기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KB금융의 6월 기준 그룹 총자산(관리자산 등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47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신탁자산을 포함한 국민은행의 총자산이 71.5%(336조8000억원)를 차지했다.

KB금융은 "기준금리 인하 등 영업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견조한 여신 성장, NIM 개선을 바탕으로 성장을 시현 했다며 비용절감, 자산건전성 안정화에 따른 비용감소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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