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3M, OIT성분 필터 생산중단…사용업체 무상교체
한국3M, OIT성분 필터 생산중단…사용업체 무상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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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T 함유 공기청정기·에어컨 필터 전량 회수
▲ OIT 는 환경부에서 2014년 유독물질로 지정했으나 그동안 인체에 유해한지에 대해선 파악조차 못했다. 가습기살균제 유해성분인 CMIT, MIT, PHMG, PGH 등 중 OIT는 CMIT계열에 속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인 증폭됐다. ⓒ3M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항균필터에서 OIT유해성분이 공기 중에 방출된다는 환경부 조사 결과가 나오자 해당제품 제조사는 항균필터 생산을 중단하고 해당 필터를 사용한 업체들은 전량회수 및 무상교체 등 사태 진화에 나섰다.

제조사들의 이 같은 조치는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에 사용되는 필터에서 OIT(옥틸이소티아졸린)라는 유독물질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OIT 는 환경부에서 2014년 유독물질로 지정했으나 그동안 인체에 유해한지에 대해선 파악조차 못했다. 가습기살균제 유해성분인 CMIT, MIT, PHMG, PGH 등 중 OIT는 CMIT계열에 속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인 증폭됐다.

환경부는 논란이 증폭되자 환경부가 실제 실험 조사를 통해 필터에서 OIT성분이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제조사는 궁지에 몰렸다. 해당 제조사는 다국적 기업인 3M으로 유해성분이 들어간 필터를 공급했다.

3M은 환경부 조사가 있기 전 향균필터에서 유행성분인 항균필터에서 OIT가 방출된다는 것에  “전혀 방출되지 않거나 극소량만 나와 인체에는 해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환경부의 조사 결과로 뒤집혀지자 3M은 지난 21일 OIT가 들어간 항균필터를 전량 회수하거나 판매를 중단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동안 제품교환과 자발적인 필터회수에 나섰던 업체들은 이번 결과로 전량을 회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국3M 필터를 사용한 LG전자·쿠쿠 등의 공기청정기 58개 모델과 가정용 에어컨 27개 모델이 이에 해당한다.

삼성전자도 22일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OIT를 함유한 것으로 나타난 필터가 적용된 제품의 구체적 모델명, 해당 필터에 대해 무상 교체한다. 삼성전자는 해당 항균필터가 적용된 공기청정기는 2012년 에어컨은 2009년에 단종된 일부 모델로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이 있을 경우 환경부 발표 결과 OIT를 함유한 것으로 나타난 3M의 항균필터 11개 품목에 대한 무상 교체 방법 등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현제 판매중인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은 OIT 성분이 없는 무해한 제품이다”며 “모든 제품을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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