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피어밴드 대신 밴헤켄 선택… 다시 에이스의 면모 선보일까

넥센은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피어밴드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한 후 “밴헤켄과 연봉 및 계약금 없이 옵션 10만 달러(약 1억 138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넥센은 피어밴드 대신 벤헤켄과 함께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2년 넥센을 통해 한국프로야구로 입문한 벤헤켄은 120경기 58승 32패 평균자책점 3.54로 활약을 펼쳤고, 2014년에는 20승 6패(평균자책점 3.51)로 다승왕까지 올라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한 바 있다.
한국에서 성공적인 시즌들을 치르고 일본 세이부 라이온스 유니폼을 입게 됐지만 10경기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6.31에서 부진했다. 2군에서는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0.95로 활약했지만 결국 방출을 당했다.
밴헤켄은 “아직 KBO리그에서 이루지 못한 것이 있다. 바로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며 “연봉과 계약금이 없어도 좋은 추억이 있는 팀에서 우승이라는 꿈을 위해 다시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일본에서의 시즌 초반 어깨가 좋지 못했던 벤헤켄은 패스트볼 구속이 130km에 머물렀지만, 현재는 140km대 초반까지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밴헤켄은 오는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전에서 합류하고 선발등판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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