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韓 최근 양국의 상호 신뢰에 해 끼쳤다'
中 왕이, '韓 최근 양국의 상호 신뢰에 해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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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사드 배치에 따른 유감스런 발언을 쏟아냈다.

24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ASEAN) 관련 연쇄 외교장관 회의 참석 계기에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 최근 한국 측의 행위는 양국의 상호 신뢰의 기초에 해를 끼쳤다”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 자리에서 왕이 부장은 “우리는 동료이기 때문에 의사 소통을 미리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이 자리에서)한국 측이 한·중 관계 수호를 위해 어떤 실질적인 행동을 취할지 알아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왕이 부장은 “(북핵문제와 관련) 한반도 비핵화를 확고부동하게 수호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안보리 결의 제2270호를 계속 엄격히 이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왕 부장이 언급한 실질적인 행동은 사실상 사드 배치를 중단 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윤병세 장관은 “한‧중 양국이 지난 3년 반 동안 과거 어느 때보다도 다방면에서 높은 수준의 관계 발전을 이뤄왔다”고 평가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내년 수교 25주년을 맞는 양국 모두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언급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또 윤 장관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국가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방어 조치로서 배치를 결정했으며, 이는 책임 있는 정부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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