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일본 대판에서 학생 항일운동을 벌인 애국지사 부두전(夫斗栓, 1920~1977)선생의 기념비가 그의 고향인 제주시 북촌리휴게소에 세워졌다.
기념비는 광복 61주년(2006년)을 맞아 북제주군의‘우리고장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그가 몸 담았던 북촌리 주민들이 건립추진위를 구성하고 특별자치도 및 조천읍 예산으로 건립했다.
부두전 선생은 제주 북촌초등학교 교사와 어촌 관광개발사업가 등을 역임한 제주의 대표적인 학생 항일 인사이며, 한 민족의 해방과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서 계림(鷄林) 동지회(1940년)를 결성, 독립운동에 뜻을 두어 활동하다가 1년의 옥고를 치렀다.
이같은 공로로 부두전 선생은 정부로부터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으며, 1996년 대전 국립묘지의 애국지사 묘역에 부부합장(合葬)하였고, 2003년 제주특별자치도 북제주군 주최로 애국선열 추모탑(조천만세동산)을 건립, 창열사에 위패를 봉안을 한 바 있다.
제주시 북촌리가 북촌리휴게소에 건립한 부두전 선생 기념비는 가로 136m, 세로 88m, 높이 24m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졌고, 제막식은 25일 오전 현지에서 각계인사 및 광복회원,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이상협 건립추진위원회(북촌청년회장)의 기념비 건립사업 경과 및 약력보고를 시작으로 북제주 문화원장의 기념비문 낭독, 김영수 건립추진위원장(북촌리장)의 기념사와 김 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김오남 국회의원의 축사, 부익재 제주지부 광복회장의 축사, 북촌초교 어린이합창단의 애국지사노래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 애국지사 부두전선생 기념비
부두전 애국지사는 교육가이자 어촌관광사업가로 민족문화 창달 및 항일운동에 참여했으며, 본 관은 제주이며, 부 기남 씨의 장남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559번지에서 출생했다.
지사는 1940년 일본대학 대판전문학교 법학과에 입학해 일본인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민족차별을 심각성을 몸소 체험한 후 1940년 4월 제주출신 학생 7명이 「계림동지회」라는 비밀조직을 결성하여 한 민족의 해방과 대한민국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서 각자 업무를 분담하고 책임부서를 맡아 교포 학생 항일운동을 하다가 일경에 체포됐다.
이후 1942년 10월 9일 대판(오사카)지방 재판소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여의 옥고를 치렀고, 1945년 광복 후에 제주표선 및 북촌교사로 민족교육 및 인재양성에 힘쓰는 등 활동을 계속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