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 대상 “삼계탕으로 중국 정벌 나선다”
CJ ‧ 대상 “삼계탕으로 중국 정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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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금 등 TV 드라마 영향으로 삼계탕 인기 높아
▲ 삼계탕이 중국 현지에서 프리미엄 식품으로 인식되면서 CJ제일제당와 대상이 삼계탕으로 중국 정벌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은 참프레 직원이 대 중국 수출을 자축하는 장면 ⓒ참프레 홈페이지 캡처
[시사포커스 / 강성기 기자] 우리나라 삼계탕이 중국 현지에서 프리미엄 식품으로 인식되면서 CJ제일제당과 대상 이 삼계탕으로 중국 정벌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삼계탕을 수출하는 업체는 중국 정부에 등록된 하림, 농협목우촌, 사조화인코리아, 교동식품, 참프레 등 5개기업이다. 이들 업체는 지난달 완제품 상태로 수출을 한 후 정부 주도로 중국 수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중국 수출은 2006년 한국정부가 중국에 삼계탕 수입허용을 요청한 이후 10년 마에 이뤄진 것이다.

사실 삼계탕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까다로운 검역과 인증을 획득해야 하기 때문에 신규 기업이 독자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건 불가능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 분야에서 후발주자인 CJ제일제당과 대상은 이들 5개 기업과 짝짓기 형태로 중국 문을 노크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최초 닭고기 동물복지인증 획득 기업인 참프레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대륙의 문턱을 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미 지난달 말 1차분 선적을 완료하고 중국 현지에서 출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8월중으로 CJ제일제당의 글로벌 한식 통합브랜드인 ‘비비고’ 삼계탕이 중국 식탁에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수개월 동안 연구개발에 매달린 끝에 중국인이 좋아한 ‘인삼향이 첨가된 삼계탕’ 개발을 완료했다.

중국 현지 판매는 중국법인 CJ차이나의 유통망을 활용하게 되며 중국 TV홈쇼핑 기획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지 반응을 보아가며 2차분 수출을 결정지을 계획이다”면서 “추가 수출은 현 상황에서 결정된바 없다”고 말했다.

대상 역시 목우촌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수출 일정과 규모 등을 놓고 목우촌과 협의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TV드라마 대장금의 영향으로 삼계탕이 중국인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면서 “삼계탕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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