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녀의 '벽속의 요정'
김성녀의 '벽속의 요정'
  • 고미정
  • 승인 2006.09.0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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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예술가 시리즈 대미 장식
여성친화적인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하여 역량 있는 여성예술가의 예술작품을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는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 봄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김성녀씨의 뮤지컬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이 여성예술가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배우 김성녀씨가 연극과 뮤지컬, 악극 등 모든 장르를 망라해 50년 연기 인생에서 첫 번째로 선보인 뮤지컬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원작 후쿠타 요시유키, 각색 배삼식)은 2005년 6월 상연되어, 올해의 예술상 수상, 2006년 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베스트 3선정, 동아 연극상 연기상 수상 등 전회 기립박수의 기록과 함께 연극상을 휩쓴 화제의 작품이다. 스페인 내전 당시 실화를 소재로 한 원작을 한국적 시대상황에 맞게 각색한 작품으로 40년간 벽속에 숨어사는 아버지와 딸에게 조차 아버지의 존재를 감춰야 하는 엄마, 그리고 벽속에 요정이 있다고 믿고 자란 딸 등 세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 간의 애틋한 사랑을 그렸다. “이야기 자체는 비극이지만 극은 활기찬 분위기로 이끌어가려고 해요. 노래도 일부러 코믹한 곡들을 넣었고요. 웃으면서 보다가 문득 가슴이 찡해지는, 그런 연극이 될 겁니다.”라고 '벽속의 요정'을 소개하는 김성녀씨를 통해 작품에 대한 그의 애정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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