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으로의 드라이브
섬으로의 드라이브
  • 남지연
  • 승인 2006.09.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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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울리는 제주의 해안도로
제주에서의 드라이브여행은 해안도로를 타보아야 참맛을 느낄 수 있다. 맑은 날에는 막힌 속을 시원히 뚫어주며 비가 오거나 눈발이 휘날리는 날에도 가슴을 울리는 그 무엇이 해안도로 위에 가득하다. ◆ 하귀~애월 검은 화산암에 부딪치는 파도와 길 따라 일렁이는 억새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7km 구간. 예쁜 카페와 저렴한 숙소가 들어서 있어 드라이브 길에 잠깐 쉬거나 하룻밤을 묵어도 좋다. ◆ 신창~수월봉 앞으로 헤엄쳐 나가는 고래를 연상시키는 차귀도의 실루엣이 멋지다. 절부암 해안경승지에서 보는 제주의 서쪽바다가 시원하다. 절부암에서 조금 내려가면 고산리포구. 차귀도가 바로 앞에 보인다. 여기서 수월봉에 이르는 구간은 낙석위험 때문에 차단되어 있으므로 다시 12번도로를 거쳐 수월봉 정상에 오른다. 수월봉에서의 풍광과 해넘이가 일품이다. ◆ 송악~산방산 송악산에 오르면 가슴이 탁트인다. 가파도와 마라도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사계리 앞바다를 지나 형제섬 부근에 다다르면 산방산이 뒤로 이어지는데 용머리해안의 산책코스는 자연의 신비를 맛볼수 있다. ◆ 신산~성산~세화 신양해수욕장, 섭지코지를 지나 성산 일출봉까지 이어진다. 조선시대 왜구를 막기 위해 쌓았다는 환해장성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신양해수욕장에서 즐기는 윈드서핑은 비가 퍼부어도 이어진다. 종달리해안에는 조개잡이 체험어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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