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광주 광산구 장덕동 한 아파트에서 김(46)씨가 안방 쪽에 쓰러져 있는 것을 119와 경찰이 지난 1일 발견했다.”고 밝혔다.
쓰러져 있는 김씨의 주변에는 우울증 약 116봉지와 술병 6병이 함께 있어 마치 그때의 상황을 알려주듯 널브러져 있었다.
마지막으로 발견 된 유서에는 ‘몸도 마음도 힘들다.’ ‘아버지가 보고싶다.’ ‘누나에게 고맙다.’는 등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작년 11월 대전의 한 병원에서 에이즈 감염 확진을 받은 상태였으며, 지난 달 교제해오던 30대의 남성의 이별통보를 받으면서 괴로워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남자친구 30대 남성은 ‘자살 추정되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경찰에게 신고를 했고, 신고 받은 119와 경찰이 김씨의 자택으로 찾아가면서 사고가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이별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등으로 많이 힘들어 했다.’는 가족들의 진술과 우울증 약 과다 복용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김씨의 정확한 사망경위와 보건당국을 통해 김씨의 에이즈 감염 경로를 역학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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