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회원들이 사용하지 않아 기간만료 등으로 자동소멸된 카드 포인트가 올해 1.4분기 121억포인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6개 전업카드사에서 기간만료와 회원탈퇴 등의 이유로 총 121억3천561만점의 포인트가 자동소멸됐다. 대개 1포인트가 1원으로 환산된다고 보면 1분기에만 121억여원이 사라진 셈이다. 카드사별로는 LG카드에서 소멸된 포인트가 55억2천700만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비씨카드 33억4천929만점, 삼성카드 27억448만점 등의 순이다. 카드사가 카드 사용액에 따라 일정비율을 쌓아주는 포인트는 5년이 지나면 자동 소멸한다. 김준현 금감원 여전감독실장은 "대금청구서나 홈페이지 안내 등을 통해 이용자가 포인트 소멸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