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여성 사진 보고 '예쁘다. 사귀어줘' 스토킹 한 남성 구속
인스타 여성 사진 보고 '예쁘다. 사귀어줘' 스토킹 한 남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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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된 여성을 스토킹하던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스타그램캡쳐
[시사포커스/박상민기자] SNS(인스타그램)를 통해 알게 된 여성에게 계속해서 만남을 요구하던 20대 남성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SNS를 통해 알게 된 여성을 스토킹 한 20대 남성 전(28)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건조물침입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24일까지 전(28)씨는 SNS상으로 알게 된 직장인 김(27‧여)씨에게 문자메시지로 ‘마음을 줘.’라는 등 555회에 걸쳐 보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전씨는 SNS를 통해 사진을 보고 난 뒤, SNS 채팅 기능을 이용해 김씨에게 ‘소개팅을 주선해주겠다.’며 접근했다. 하지만 이를 김씨가 거절하자 전씨는 조금씩 집착하기 시작했다.
 
SNS에 김씨의 사진을 올리면서 ‘이 사람을 찾는다,’는 등 김씨의 신상정보를 알아내려고 했고 신상정보를 알게 된 전씨는 김씨의 주거지역으로 찾아가 근처에 있던 공사장 벽에 청테이프로 ‘김00양 찾아요.’라는 문구 등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새겨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씨가 전씨의 요구에 응하지 않자, 전씨는 김씨의 사무실로 찾아가 ‘김00씨 어디 있어’라고 소리 치면서 소동을 피우다 신고를 받은 경찰에 검거됐다.
 
전씨는 경찰서에서 “김씨가 너무 예뻐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SNS를 통한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이나 자신을 드러내며,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지만, 결국은 불특정 다수에게 알려지는 것으로 이 같은 범행에 노출되기 쉬우니 친구들한테만 보이게 하는 등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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