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지지기반인 대구에서 밝혀...
한나라당의 차기 유력 대권주자 가운데 한 명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4일 "꼭 정권을 되찾아 정권 재창출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대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대구 서문시장 아케이드 기공식에 참석한 뒤 대구시내 한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이 5.31 지방선거에서 민심을 보여줬는데 이 정권은 마이동풍이다. 우리 나라도 더 물러날 곳이 없고 벼랑 끝"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탈당설 등 정권탈환의 걸림돌이 발생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요즘 이런저런 얘기가 많은데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표는 대선행보에 착수할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선은 1년4개월이나 남았기 때문에 지금부터 하는 것은 매우 이른 일이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했다. 박 전 대표는 "정상적인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우선 10년간의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게 시급하며 그 바탕 위에서 선진국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회적으로 도박공화국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문제가 많고 외교적으로도 '왕따'당하는 상황인데다 북한 미사일 문제로 오히려 안보위협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전시 작전통제권 단독행사 문제와 관련, "이는 자주와 관계된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를 전시에 얼마나 안전하게 지키느냐 하는 안보의 문제"라며 "준비도 안된 시점에서 이 문제가 거론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전대표는 이밖에 향후 계획과 관련해서는 "10월초쯤 국회 근처에 확대 비서실 기념의 사무실을 열 계획이며, 대표시절 초대받은 외국여행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대구시청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구시당과 대구시의 당정협의회에 참석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