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개국 1년만에 매출 6,000억원 돌파
공영홈쇼핑, 개국 1년만에 매출 6,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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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조원 목표 … 중기 농민 위한 유통 플랫폼
▲ 공영홈쇼핑이 개국 1년 만에 매출액 6,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이영필 공영홈쇼핑 대표(오른쪽)가 인도네시아 레젤홈쇼핑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공영홈쇼핑
[시사포커스 / 강성기 기자] 공영홈쇼핑이 지난해 7월 개국한 이후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정부가 중소‧벤처기업 제품의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 14일 개국한 홈쇼핑이다. 따라서 대기업 제품과 수입품은 취급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1년간 1,718개 제품을 판매해 6,14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올 상반기 매출(3,954억원)이 전년 한반기(2,193억원)에 비해 80.3% 증가하는 등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 같은 신장세에 힘입어 올 매출 목표 7,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폭풍 성장은 23%라는 낮은 판매 수수료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출연업체의 부담을 크게 완화했기 때문에 매출이 늘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기존 홈쇼핑의 판매 수수료율은 34%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매출액 대비 수익환원효과가 676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한다.    

창의혁신제품 등을 발굴해 대박상품으로 육성한 점이 매출신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출범 초기에 창조경제혁신센터 우수제품, 벤처기업 신제품, 6차산업화 농식품 등 220개 창의혁신제품을 발굴하여 66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협력기업 만족도 역시 ‘우수’로 평가됐다. 낮은 판매수수료와 중저가 판매단가 등의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기존 홈쇼핑의 평균 단가는 9~12만원인데 비해 공영홈쇼핑은 5만5,000원으로 절반에 불과했다.

공영홈쇼핑은 개국 2년차부터 연평균 12% 이상 성장하면서 오는 2025년 매출 2조46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창의혁신 제품의 방송비중을 지난해 9.5% 수준에서 올해 12%로 높이고 2017년에는 17%까지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레젤홈쇼핑사와의 현지 방송판매협약도 체결했다. 연말까지 공영홈쇼핑이 추천한 제품 50여개를 인도네시아 레젤홈쇼핑사가 직매입해서 자카르타 1,200만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방송판매를 진행 중이다.

불공정 거래관행과 납품비리 문제를 차단하기 위해 모범 유통거래 모델을 마련했으며 직매입 활성화 전담팀을 운영, 납품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재고부담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장터”라며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창조적으로 혁신하는 중소기업‧농어민을 위한 ‘국내 및 글로벌 유통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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