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고동진 사장, 갤럭시노트7 하반기도 웃나
삼성 고동진 사장, 갤럭시노트7 하반기도 웃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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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과 전면 대결
▲ 삼성전자 하반기 기대작 갤럭시노트7이 드디어 베일을 벗고 자태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아이폰7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차별화 전략으로 최신의 무기를 장착하고 아이폰7을 맞이할 준비를 갖췄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김용철 기자] “삼성전자는 대 화면과 S펜을 채용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패블릿 카테고리를 선도해 왔다”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갤럭시노트7은 패블릿 시장에서의 독보적 지위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사용성을 제공할 것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의 마법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통할까. 삼성전자 하반기 기대작 갤럭시노트7이 드디어 베일을 벗고 자태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2일(美 현지시간)뉴욕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7’을 공개했다.

상반기 갤럭시S7로 스마트폰 시장을 휩쓴 저력을 하반기 갤럭시노트7로 이어갈지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상반기 갤럭시S7의 적수가 없었다면 하반기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7이 9월 출시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아이폰6은 2014 하반기 출시해 지난해 상반기까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돌풍을 이어가며 지난해 삼성전자 상반기 실적 하락을 이끈 장본인 이었다. 그만큼 아이폰의 출격은 경쟁업체를 긴장하게 할 만큼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따라서 이번 하반기 아이폰7이 출격하면 하반기 스마트폰 지형도가 어떻게 바뀔지 업계의 모든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당시 갤럭시S6은 아이폰6과 차별화 전략에서 실패해 판매량 부진을 겪었다.

이 같은 학습효과로 삼성전자는 아이폰7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차별화 전략으로 최신의 무기를 장착하고 아이폰7을 맞이할 준비를 갖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날 행사에서 갤럭시노트7에 해외매체들이 기대 이상의 반응을 쏟아냈다”며 “조기 출시로 아이폰7보다 먼저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혁신보단 차별화로 홍채인식 등 보안강화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노트7에 가장 최신의 무기로 이목이 집중된 것은 보안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보안 기능 강화를 위해 ‘홍채인식’과 ‘보안 폴더’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보안폴더 기능은 홍채인식 기능과도 연결 돼 있어 보안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고동진 사장의 마법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통할까. 2일(美 현지시간)뉴욕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7’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이처럼 보안이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 것은 애플이 아이폰에 보안 기능 강화를 위해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하면서 촉발됐다. 더욱이 보안의 중요성이 대두된 것은 미국 연방수사국이 애플에 테러범의 아이폰 잠금을 풀어달라고 요청하면서 국가 안보와 사생활 보호 간 논란에 아이폰이 이슈로 부각돼서다.

삼성전자는 지문 인식 기능 보다 보안을 강화한 홍체인식 기능을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조로 탑재했다. 기존의 지문뿐만 아니라 홍채인식을 통해서도 홈 스크린에 보안을 설정해 놓을 수 있으며,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삼성 페이’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홍채인식 기능은 삼성전자의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와 함께 최고 수준의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보안 기능 중 하나인 ‘보안 폴더’는 개인 정보를 보다 안전하게 보관, 관리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개인의 중요 정보,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을 별도의 분리된 공간 안에 저장할 수 있으며, 보안 폴더 안에 저장된 데이터는 밖으로 노출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보안 폴더 안 데이터를 다시 보려면 이용자는 홍채, 지문 또는 패턴, PIN, 패스워드 등과 같은 잠금 장치를 해제해야만 보안 폴더에 접근이 가능해 볼 수 있다. 디바이스 잠금 상태가 아닐 때에도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호된다. 

갤럭시노트7에 새롭게 추가된 또 하나의 기능은 ‘삼성패스’다. 삼성패스 또한 홍채 인식을 이용 이용자의 편의성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패스는 홍채 인식을 이용, 각종 웹 사이트 로그인이나 모바일 뱅킹 서비스 등을 보다 안전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패스’를 통해 국내 은행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기존 전자금융 거래 시에 요구되던 공인인증서나 OTP, 보안카드 등을 홍채 인증으로 대신해 로그인이나 계좌 이체 등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삼성 패스’를 활용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미국의 주요 은행들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은행들을 벌써 앞 다퉈 홍채인증으로 금융거래 가능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FIDO 기반 홍채인증 서비스’를 갤럭시노트7이 출시되는 8월 중순 오픈 예정이다.

◆눈으로 잠금 풀고 S펜으로 번역
갤럭시노트7 S펜은 펜 끝 크기가 전작보다 대폭 줄어들면서 한층 필기감이 좋아지는 등 몇 가지 기능이 강화돼 돌아왔다. 새로워진 S펜 펜끝의 지름이 1.6mm에서 0.7mm로 대폭 줄어들면서 필기감이 좋아졌다는 평가다.
▲ 갤럭시노트7에 가장 최신의 무기로 이목이 집중된 것은 보안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보안 기능 강화를 위해 ‘홍채인식’과 ‘보안 폴더’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보안폴더 기능은 홍채인식 기능과도 연결 돼 있어 보안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필압이 기존 2,048 단계에서 4,096단계로 세분화돼 실제 펜과 같은 필기감을 제공한다. 또한 S펜을 뽑았을 때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바로 가기로 제공하는 에어 커맨드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실제 비디오 등 영상에서 저장하고자 하는 영역을S펜으로 선택해 원하는 구간만 GIF 애니메이션으로 저장이 가능하고, 바로 카카오톡 등 인터넷 메신저로 공유가 가능하다.

화면 가까이에 S펜을 가져갈 경우에는 글자가 확대되는 돋보기 기능도 돋보인다. 이외에 웹이나 이미지에 들어있는 외국어 단어에 S펜을 가까이 가져가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 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S펜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개선됐다. 그 동안 필기 애플리케이션인 S노트 외 메모, 액션 메모, 스크랩북 등 여러 애플리케이션 있었으나, 갤럭시노트7 출시와 함께 해당 애플리케이션들을 ‘삼성 노트’ 하나로 통합했다. 이제 S펜으로 쓰고 그린 모든 내용은 ‘삼성 노트’에서 확인하고 관리하기에 편해졌다. 물속에서도 꺼진 화면에서 필기가 가능하고, 다양한 S펜의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7은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블랙 오닉스 4가지 색상으로 오는 19일부터 전 세계시장에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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