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속편, 있다! 없다?
'괴물' 속편, 있다! 없다?
  • 강정아
  • 승인 2006.09.0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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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배 청어람 대표, 속편 제작 의도 밝혀 …표절 논란도
지난 2일, 개봉 38일만에 전국 관객 1237만 8366명을 돌파하면서 한국영화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괴물'의 속편이 제작될 듯하다.

'괴물' 속편에 대해서는 봉준호 감독 본인이 여러 차례 인터뷰를 속편이 제작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해온 바 있다. 자신이 직접 메가폰을 잡는 일은 없겠지만, 헐리우드의 '에이리언' 시리즈처럼 역량 있는 감독이 돌아가면서 속편을 제작해주기를 바란다는 것.

'에이리언' 시리즈는 리들리 스콧, 제임스 카메론, 데이빗 핀처, 장-피에르 주네 등 헐리우드와 프랑스 영화의 거장들이 차례로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4일, '괴물'의 제작사인 청어람 최용배 대표가 "이르면 1~2년 내 속편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에 불을 당겼다.

내년 2월 미국 개봉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헐리우드 리메이크판과는 별도로 '괴물 2'를 발표하겠다는 것. 그러나 이는 최용배 대표 개인의 희망사항일 뿐,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은 아직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제작의 가능성을 열려 있지만 향후 1~2년 사이에 갑작스레 속편을 만든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무리라는 것. 최용배 대표 본인도 "만약 제작이 되더라도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며 보도사실을 정정했다.

여기에 역대 최고 흥행작의 속편이라는 것은 이후 새로 연출을 맡을 감독이나 제작진에게도 막대한 부담감으로 작용한다. 한편, 지난 2일 '괴물'의 일본 개봉과 함께 표절 논란도 불거졌다.

국내에는 개봉되지 않은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3: 폐기물 13호'에 나온 '폐기물 13호'의 디자인과 설정이 괴물과 유사한다는 것. '폐기물 13호'는 미군이 일본의 민간 연구소에 개발을 맡긴 생체병기에서 탄생한 돌연변이 괴수로, '괴물'과 마찬가지로 뒷다리가 달린 어류를 디자인의 모티브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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