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개신교인들을 상대로 다단계 휴대폰 사업 투자사기를 벌여 수십억 원대의 돈을 가로챈 종교봉사단체 대표 전(48)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9월부터 작년 7월까지 전씨는 개신교인 1만 5,553명을 상대로 사업 투자 설명회를 열고 자신이 현재 봉사단에서 운영하는 다단계 휴대폰 사업에 선교후원 형식의 후원금을 내면 8,19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모아 돈을 가로챘다.
투자자들에게 그는 자신을 신학박사이며 의대교수로 활동 중이라 말했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봉사단이 TV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출연했던 것처럼 투자자들에게 소개해 신임을 얻었다. 그렇게 투자 받은 금액은 휴대폰 사업 수뇌부의 수당을 지급하는데 이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봉사단을 운영해나갈 운영비를 모으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으며, 이번 피해자들은 대부분이 노인들이고, 선교후원금으로 선교활동과 돈까지 벌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 말고도 다른 여죄가 있는지 전씨를 추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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