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완영 의원, 朴 대통령에 ‘국내 생산 농축수산물 제외’ 건의

사드가 배치될 경북 성주가 지역구인 이완영 의원(재선)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와의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오전 중 있었던 박 대통령과의 간담회 내용과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김영란법이 원안 그대로 시행됐을 때 내수경기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에 이 의원은 “국회에서 의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보완책도 내놓고 있다”며 “국내 생산 농축수산물을 제외하자”고 박 대통령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간담회는 성주 사드 배치 문제를 비롯해 대구 공항 이전 등 TK지역 관련 쟁점에 대한 민심을 청취하고자 박 대통령이 초선 의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뤄졌지만 김영란법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의 현안이 거론됐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이 의원 등 오전 중 박 대통령 간담회에 참석했던 TK의원들과 같은 날 오후 면담한 정진석 원내대표의 경우 “대통령 말씀 중 제일 걸리는 것이 현안 법안 처리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것을 빨리 처리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며 추경안 등 주요 법안 처리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강조했음을 밝혔다.
한편 현재 박 대통령이 수 차례 통과를 당부했으나 야권의 반대로 계류 중인 법안으로는 대표적으로 노동개혁4법, 서비스산업발전법, 규제프리존법, 사이버테러방지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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