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김영란법, ‘내수경기 악영향’ 걱정 많이 돼”
朴 대통령 “김영란법, ‘내수경기 악영향’ 걱정 많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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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완영 의원, 朴 대통령에 ‘국내 생산 농축수산물 제외’ 건의
▲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민심 동향을 살피기 위해 대구·경북(TK) 지역 새누리당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김영란법과 관련, “걱정이 많이 된다”고 심경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공동기자단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민심 동향을 살피기 위해 대구·경북(TK) 지역 새누리당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김영란법과 관련, “걱정이 많이 된다”고 심경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가 배치될 경북 성주가 지역구인 이완영 의원(재선)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와의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오전 중 있었던 박 대통령과의 간담회 내용과 관련해 이같이 전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김영란법이 원안 그대로 시행됐을 때 내수경기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에 이 의원은 “국회에서 의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보완책도 내놓고 있다”며 “국내 생산 농축수산물을 제외하자”고 박 대통령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간담회는 성주 사드 배치 문제를 비롯해 대구 공항 이전 등 TK지역 관련 쟁점에 대한 민심을 청취하고자 박 대통령이 초선 의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뤄졌지만 김영란법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의 현안이 거론됐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이 의원 등 오전 중 박 대통령 간담회에 참석했던 TK의원들과 같은 날 오후 면담한 정진석 원내대표의 경우 “대통령 말씀 중 제일 걸리는 것이 현안 법안 처리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것을 빨리 처리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며 추경안 등 주요 법안 처리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강조했음을 밝혔다.
 
한편 현재 박 대통령이 수 차례 통과를 당부했으나 야권의 반대로 계류 중인 법안으로는 대표적으로 노동개혁4법, 서비스산업발전법, 규제프리존법, 사이버테러방지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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