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이날 오전 9시 반부터 경영진의 대규모 회계사기 혐의 정황 조사를 위해 대우조선해양의 현 CFO인 김열중 부사장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검찰은 남상태, 고재호 전 사장의 재임 기간에 이뤄진 대우조선해양의 회계사기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지만 정성립 사장이 부임한 이후로도 대우조선해양이 회계사기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김 부사장을 전격 소환한 것.
일단 검찰은 대우조선해양이 2015 회계연도 결산 과정에서 자본 잠식률이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채권단의 지원도 받기 힘들 것을 우려해 영업손실 1,200억 원을 축소 조작하는 회계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2015 회계연도 회계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고의 축소의 객관적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검찰은 이날 소환한 김 부사장을 상대로 회계사기를 저지른 경위와 함께 회계 사기를 누가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키로 했다.
한편 검찰은 김열중 부사장을 우선 소환해 조사한 뒤 때에 따라 정성립 사장 소환 여부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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