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사옥의 1.6배 수용규모 6천~7천명

네이버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말 착공해 2020년 입주한다고 5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네이버는 지나달 27일 제 2사옥 건축에 대한 허가 신청서를 성남시청에 접수한 바 있다.
네이버의 신사옥 건립은 건축 프로젝트 조직인 ‘1784 zero project’가 맡고 있다. 이 조직은 다양한 니즈를 수용할 수 있는 편리하고 합리적인 ‘플랫폼형 건물’을 목표로 설계해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신사옥은 건물 외관 보다는 공간 사용자에 따라 쉽게 변신이 가능하고 사용하기 편한 내부의 활용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신사옥은 ▲네이버 직원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스몰비즈니스 ▲콘텐츠 창작자 ▲미래 IT인재가 함께 쓰는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진흥시설로 짓는다는 게 네이버의 구상이다.
신사옥 부지는 2013년 12월 성남시로부터 매입한 네이버 그린팩토리 옆 1만848㎡ 규모로 그린팩토리 연면적의 1.6배에 달하며, 수용규모는 6천~7천명이다.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맞춘 건축물을 한 번에 짓기 어렵다 판단한 네이버는 지하 7층, 지상 8층 높이의 건물로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향후 건물의 세부적인 용도가 확정되는 대로 추가 건축허가를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2010년에 완공된 네이버 사옥인 그린팩토리는 27층 중 1층과 2층을 외부인들에게 공개해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IT와 디자인 분야의 전문 도서 중심의 2만3천권의 장서를 보유한 ‘네이버 라이브러리’는 매월 4700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카페와 함께 3500여권의 매거진과 독립출판물을 볼 수 있는 1층 ‘매거진룸’은 월평균 1만 명이 방문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